2010/05/30 23:56

2010.05.30 SS501 팬사인회 마지막 날! 팬질 일기☆

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... 29일 아침, 서둘러 강남점 신나라에 가서 앨범 구입했다.
헉!! 소리 나올정도로 고가의 앨범이지만...(현재 나에겐ㅠ) 그래도 사야지 어쩌겠어.. ㅠ
분명 난 당첨되지 않으리라... 그냥 맘 비우고 있었던게 사실...

그런데 이게 웬일!! 떡하니 당첨된것이 아닌가!!!!!!!!

솔직히 당첨된 것 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떨려서 누구한테 받고싶다라던가 그런거 전혀 생각못했다..또 상관없었다.

난 멤버들 다 너무 좋으니까 누구라도 좋다고, '고맙다'는 말 꼭 해줘야지!! 이 생각뿐이었다.

좀 늦게 KBS 88체육관 행사장에 도착해서 긴긴 줄을 기다려 색팔찌 선택하기를 기다렸다.

 

다른 팬분들이 멤버들이 어느 색 팔찌를 뽑을지 확률 계산하며 정신없이 서있었을때...

그거까지 생각하면 머리 터질것 같아서 내차례가 되어 그냥 난 잠자코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을 골랐다.

 














1차에서는 누가 보라색을 뽑았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;; 너무 멀었어... ㅠㅠ

어째서인지 현중이한테 받지는 못하겠지..란 거의 100% 자포자기 심정으로 다른 멤버들 얼굴 보면 해줄 말 막 생각하고 있었다.

멤버들이 하나도 보이지도 않고... 그냥 아쉬운 맘 달래며 내 자리에 붙어 앉아 기다리는 수 밖에... ㅠㅠ
 

그런데....세상에... 2차 투표에서 현중이가 보라색을 골랐다;;

날 더블에 입문시킨, 내 이찌방  아이돌 김현중이...!!!


그 기분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...

기쁜것도 짠한것도 아닌 복잡미묘한 심정;;

무슨말을 하지? 뭐라고 써달라고 하지? 내가 한마디라도 할 수 있을까? 등등  머리가 점점 어질어질해지더라..

 

결국 내 차례가 다가오고!! 경호원 아저씨가 내 앨범 휙 가져가서 아저씨를 쳐다봤더니 
그새 김현중이 날 보고있더랬다.

그 큰 눈으로 똑바로 날 쳐다보는데, 난 눈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쳐다보기만.... ;;;;


글쓰는 현중이에게 아픈건 괜찮냐고 물었더니 이젠 괜찮다고 답해주었고 난 내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,

현중인 펜을 잡고 있던 오른손은 불편했던지  왼손으로 내 오른손을 덥썩, 꼭 잡아주었다!


느낌은.... 따뜻! 크다!! 그리고 잡았을때 느낌이 좋은 손이었다.

고마워요~라고 웃으며 인사한뒤 뒤로 하고 돌아서 나왔다.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"모두 다 잘될거에요, 화이팅!!" 이라는 말을 김현중에게 듣고 싶어 내밀었던 ps문구...

내가 너무 멀뚱멀뚱 하게 있어서 자기 팬 아닌줄 알고 민망했다거나 서운했다거나 그랬으면 어떡하지;;;;;

아니야! 그렇지 않아요~~ 난 그저 침착하게 너의 얼굴을 보고팠을뿐이야... ㅠㅠ
하지만 기억나는건 네 눈뿐이고... 꿈만같아서... ㅠ

녹음도 전체적으로 잡음이 너무 많이 들어갔어.. 흑흑ㅠ

 

그나저나 생에 처음 가본 싸인회에 대한 감상은...

현중이를 대면한 약 1분 이내의 시간만 천국이었을뿐,

그 앞도 뒤도 우울하고 쓸쓸한 기분이 무겁게 날 짓눌렀다는 거.

1분도 안되는 짧은 스침이라 더 쓸쓸하고 울적했던 거 같다.


아.. 정말 다른 세상의 사람이 맞구나.

현실의 사람이 아니구나..

이 수많은 사람중에 나란 사람의 존재는 없는거나 마찬가지겠구나..

 

이때까지 싸인회는 가본적이 없지만 어째서인지 이런 느낌일거란 생각이 들었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.

그래서 싸인회는 보통 욕심이 없었는데...

 

현중이를 본 1분 이내의 시간은 너무 달콤했지만...

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울적했다....

 

다음에 나에게 또 이런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

난 아마 1분도 채 안되는 달콤한 천국을 맛보러

겹겹의 울적하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러 가겠지....

 

팬이란 참 고되고 슬픈거다.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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